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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답변드립니다.
이 름 :
운영자 작성일 : 2020년 03월 16일 09시 56분
     
  안녕하세요 안혜수회원님.

아래 내용은 교수님께서 직접 답변해주신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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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의 사단은 도덕적 감정(정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현재 마음에서 생겨나는 것이라는 점에서 도덕심(사단심)이기도 합니다. 유의해야 할 점은 이때 ‘도덕적 감정’, ‘도덕심’은 성리학의 심, 성, 정 개념과 관련 없다는 것입니다.

정약용은 사단을 성이 발하여 나타나는 정으로 간주하는 성리학에 반대하여 사단을 ‘심’으로 규정합니다. 그런데 사단을 정 혹은 심으로 보는 것은 맹자에 대한 성리학자와 정약용의 해석일 뿐입니다. 맹자의 사상을 성리학이나 정약용이라는 필터를 통해 이해하려 하지 말고, 맹자 그 자체로 이해하고 숙지하는 것이 시험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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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안혜수  회원님의 글] ▒▒▒▒▒▒

맹자의 사단의 설명에 개정전 교재는 '선천적 보편적 도덕심'이라고 기재되어있는데
개정 후 교재에는 '도덕심 혹은 도덕적 감정'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출처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정약욕과 이이의 비교에서
"성정을 구분한 것은 주자때 부터인데 이이는 주자의 의견을 따라 사단을 감정으로(정). 정약용은
주자 이전인 맹자의 의견에 따라 사단을 감정으로 보지 않고 마음(심)으로 본다" 라는 글을 본적이
있어 혹시 도덕심과 도덕적 감정을 혼용해서 쓴것이 오탈자인지 질문드립니다.